2021년도 김치 수출액 1억 5990만달러… 일본-미국-홍콩-대만-영국 순 수출

2021년 김치 수출액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사진=전남도청
2021년 김치 수출액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사진=전남도청

 [농민일보=박상민 기자]=2021년 김치 수출액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그 배경에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2021년도 김치 수출액이 1억 5990만달러에 이어 김치 무역수지도 192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수출 대상 국가는 10년간 61개국에서 89개국으로 확대 중이며, 그중 일본-미국-홍콩-대만-영국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일본과 미국, 중국은 전통적으로 한국과 교역이 활발했던 나라로 일본의 경우 일반 마트에서 김치 전용 매대가 넓게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특히, 영국과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들도 김치 수출 대상 국가로 순위에 올랐는데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유럽의 김치 수요는 약 44%가량 증가했다.

이러한 성과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케이팝과 한류 열풍에 힘입어 전통 발표식품인 김치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농식품의 노력과 고품질 김치를 생산하기 위한 민간의 노력이 합쳐져 어우러진 결과다. 지난해 미국에서 ‘김치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되는 등 김치 종주국으로써 위상을 높였다.

또 다른 이유로 지난해 ‘중국 알몸 절임배추 영상’파문으로 중국산 김치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한국산 김치의 수입량이 높아졌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농식품부 관계자는 “김치는 한국의 종주국이고 세계에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수입 차원에서 영향이 있다고 보진 않는다”며 “한국 김치가 건강과 한류 등 다방면에서 소개되고 있기 때문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일축했다.

올해에도 농식품부는 국산 김치만이 가지는 우수한 품질과 안정성을 전 세계에 알리며 홍보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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